갤러리 언플러그드

An Sohyun 안소현

안소현 작가의 작품 세계는 '휴식'과 '안온함'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가정 형편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미술의 꿈을 잠시 접었습니다.

그러나 32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작품에 깊은 감성과 진정성을 부여하며, 관람객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달합니다.

안소현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작품이 관람객의 공간에 놓일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완성된다고 믿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Artist Statement

이번 작품들의 발단은 google street view map 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업은 2018년부터 해오던 시리즈인데, 구글 지도를 통하여 여러 나라의 실제 거리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눈길이 가는 순간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이다.

특히 코로나 시기가 왔을 때 어디에도 가지 못하게 되자, 더 적극적으로 지도에 남겨진 풍경들을 관찰하게 되면서 마치 인터넷으로 여행을 떠난 기분으로 작업을 키워나가게 되었다.

구글 거리 지도의 풍경은 꾸며진 것이 아니라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때문에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 들었고,

연출되지 않은 장면들이기 때문에 눈길이 사로잡는 풍경을 마주하면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신기한 기분까지 들 만큼 흥미로워서 그림으로 남기게 되었다.

그 장면들의 특징은 주로 햇살이 짙고 그림자가 긴 오후의 시간 혹은 막 해가 뜨기 시작한 이른 아침의 시간 같아 보였다.

분주한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고 한적한 거리의 모습들이다.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모두 멕시코의 한 마을의 풍경인데, 이 마을은 멕시코 국경 근처에 있어 경계가 삼엄하고 카르텔도 있어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지도에서 내가 관찰해 본 마을의 모습은 그저 평화로운 동화 속 세상 같았다.

어느 골목을 가보아도 집집마다 꽃들이 만개해 있고, 바람에 꽃잎들이 날아가고 떨어진 곳에서는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그저 한없이 따듯하고 고요해 보이는 이곳이 위험한 지역이라는게 믿기지 않아서 왠지 모를 신비로움과 상상의 마을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림으로 그리게 되었다.

실제 풍경을 고스란히 그려내기보다는 풍경에서 느낀 나의 기분과 상상을 가미하여 조금 초현실적으로 보이도록 그려 내었다.

그 풍경 안에서 쉬고 싶은 마음을 빈 의자를 소재로 대신해 그려 넣었고, 집의 문 혹은 담장 너머로는 누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평화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빈 풍경의 색감으로만 채워 그렸다.

<기다리는 밤> 작품에서는 사슴이 그려져 있는데 나에게 사슴은 특별한 동물이다.

산중의 전원주택에서 살게 되면서 사슴과 비슷한 고라니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야생의 고라니는 매우 고요하고 한적하여 아무도 없는 순간에만 나타났다.

주로 모두가 잠든 시간에 돌아다니고 아주 운이 좋다면 한 낮에 보기도 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야 보였다.

그래서 나에게는 고라니가 보이는 순간은 매우 평안하고 안전한 순간이라는 뜻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그림에 고라니와 같은 종의 사슴을 담아 사슴이 있는 이곳은 안전하고 평안한 집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안 소 현-

EDUCATION

2010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중퇴

2003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2000 예원학교 졸업

SELECTES SOLO EXHIBITIONS

2024 유영하는 마음, 두번째 이야기 (갤러리 언플러그드 / 서울 압구정)

Hello,stranger! (프린트베이커리/판교현대백화점)

2023 유영하는 마음 (갤러리 언플러그드 / 서울 압구정)

온실여행 (더쇼룸/서울 신사동)

2022 한 평의 우주 (갤러리시작/서울 인사동)

2021 가분한 마음으로 (도잉아트/서울 서초동)

2020 고요와 자유 (갤러리라이프/서울 서초동)

2019 한낮의 고요 (호반아트리움/광명)

온기와 환상(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디자인아트페어_마이아트 기획 )

2018 온기와 환상 (공모 선정전_사이아트도큐먼트/안국동)

안온한 시간들 (공모 선정전_이랜드스페이스/ 서울 구로)

휴식의 숨 (로쉬아트홀/ 분당구 정자동)

휴식의 숨 (갤러리라이프/ 서울 서초동)

2017 휴식의 숨 (갤러리 시:작/서울 인사동)

이면의 서정 (GS타워_더 스트릿 갤러리/서울 강남)

이면의 서정 (갤러리 라이프/서울 서초동)

서정적 시간 (공모 선정전_탐앤탐스블랙/서울 청담)

이면의 서정 (공모 우수상전_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울 인사동길)

2016 초대전_Light of the space (Sibling갤러리/서울 홍대입구)

SELECTES GROUP EXHIBITIONS

2024 더프리뷰 (성수)

2023 3650 storafe interview (서울미술관/석파정)

2022 그리니 그린 (벗이미술관/용인)

2021 K옥션 프리미엄 경매 (케이옥션/서울 신사동)

롯데 x Ldiff 특별전 (롯데화랑/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내)

Side by Side _ Polestarart Art festival (스타필드 고양시)

아시아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동대문)

2020 K옥션 자선 프리미엄 경매 (케이옥션/신사동)

서울옥션 그룹전 (서울옥션/서울 강남)

인턴기획전_새로이 (성남반달미술관/성남)

오늘,약속이 없어요 (한강뮤지엄/남양주)

My Atlantis (갤러리 폴스타아트/서울 성수동)

여행 (갤러리 ANC/서울 압구정)

시와 공간 (갤러리 엘르/서울 강남)] 외 총 40여회

An Sohyun 안소현

안소현 작가의 작품 세계는 '휴식'과 '안온함'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가정 형편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미술의 꿈을 잠시 접었습니다. 그러나 32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작품에 깊은 감성과 진정성을 부여하며, 관람객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달합니다.

안소현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작품이 관람객의 공간에 놓일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완성된다고 믿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Artist Statement

이번 작품들의 발단은 google street view map 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업은 2018년부터 해오던 시리즈인데, 구글 지도를 통하여 여러 나라의 실제 거리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눈길이 가는 순간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이다.

구글 거리 지도의 풍경은 꾸며진 것이 아니라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때문에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 들었고, 연출되지 않은 장면들이기 때문에 눈길이 사로잡는 풍경을 마주하면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신기한 기분까지 들 만큼 흥미로워서 그림으로 남기게 되었다.

그 장면들의 특징은 주로 햇살이 짙고 그림자가 긴 오후의 시간 혹은 막 해가 뜨기 시작한 이른 아침의 시간 같아 보였다. 분주한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고 한적한 거리의 모습들이다.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모두 멕시코의 한 마을의 풍경인데, 이 마을은 멕시코 국경 근처에 있어 경계가 삼엄하고 카르텔도 있어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지도에서 내가 관찰해 본 마을의 모습은 그저 평화로운 동화 속 세상 같았다. 어느 골목을 가보아도 집집마다 꽃들이 만개해 있고, 바람에 꽃잎들이 날아가고 떨어진 곳에서는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그저 한없이 따듯하고 고요해 보이는 이곳이 위험한 지역이라는게 믿기지 않아서 왠지 모를 신비로움과 상상의 마을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림으로 그리게 되었다. 실제 풍경을 고스란히 그려내기보다는 풍경에서 느낀 나의 기분과 상상을 가미하여 조금 초현실적으로 보이도록 그려 내었다. 그 풍경 안에서 쉬고 싶은 마음을 빈 의자를 소재로 대신해 그려 넣었고, 집의 문 혹은 담장 너머로는 누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평화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빈 풍경의 색감으로만 채워 그렸다.

<기다리는 밤> 작품에서는 사슴이 그려져 있는데 나에게 사슴은 특별한 동물이다. 산중의 전원주택에서 살게 되면서 사슴과 비슷한 고라니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야생의 고라니는 매우 고요하고 한적하여 아무도 없는 순간에만 나타났다. 주로 모두가 잠든 시간에 돌아다니고 아주 운이 좋다면 한 낮에 보기도 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야 보였다.

그래서 나에게는 고라니가 보이는 순간은 매우 평안하고 안전한 순간이라는 뜻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그림에 고라니와 같은 종의 사슴을 담아 사슴이 있는 이곳은 안전하고 평안한 집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안 소 현-

기다리는 밤

비밀의 휴식

빈, 핀 1

빈, 핀 3

환영

계절의 흔적을 모으다보니 고요해지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