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Joys: Finding Happiness


Olaf Ulbricht SOLO EXHIBITION

March. 15  - April. 11. 2023



갤러리 언플러그드가 국내에 처음 소개한 독일 작가 올라프 울브리히트(Olaf Ulbricht)의 작품들을2023년 봄, 신작을 위주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그의 최근 작업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의 주제는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일’입니다. 울브리히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펜더샤임(Vendersheim)이라는 마을의 풍경을 주로 그립니다. 펜더샤임은 고대 로마 시절부터 이어진 와인 재배지이면서, 놀라우리만큼 변화가 많지 않은 도시입니다. 드라마틱하게 좋은 일도, 나쁜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마을이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작은 마을을 매우 사랑하는 작가는 따뜻한 시선과 활기를 담아 사랑스럽게 그려냅니다.


울브리히트는 평범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풍성한 색채감과 세밀한 표현을 통해 작지만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닌 존재들로 재탄생시킵니다. 농부, 음악 연주자, 연인들과 같이 평범한 마을 주민들이 울브리히트에게는 매우 중요한 주인공이자 캐릭터입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나이브 아티스트’(Naive Artist)인 작가를 오랜기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혁신적이고 전위적인 표현이나 굵직한 철학적 주제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대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사랑하는 마음을 화폭에 가득 담아내기 때문입니다.

은은한 저녁노을,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타작마당 풍경처럼 평범한 모습들이 작가에게는 오래 기억하고 되새길 만한 드라마입니다. 어쩌면 속도의 문명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몹시 간절하고 희소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빌딩 숲의 한복판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도시인들에게는, 울브리히트의 그림 속 캐릭터들이 유토피아(Utopia)에서 살아가는 존재들로 비칠 법도 합니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이나 이상으로 가득찬 유토피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지금 여기, 내 곁을 지키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하는 것이라는 깨닳음을 줍니다. 잔잔하고도 평범한 행복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감동과 여유의 힘을 발견하고픈 사람들에게 보내는 울브리히트의 선물입니다.



Tel. +82 10 7107 0082    E-mail. info@galleryunplugged.com

For general inquires, please e-mail. info@galleryunplugged.com 

(Tue-Sat) 12:00 – 19:00

Closed every Monday and Sunday

Sunday open is only for reserv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