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 19는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여행조차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휴식과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원하지만, 코로나 시국 이전보다 더욱 촘촘하게 연결된 디지털 라이프는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분주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추억 속의 고향, 어린 시절의 여행지처럼 ‘낭만적인 풍경’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일상을 만끽해 보고픈 욕구가 샘솟는 세상이 아닐까요. ‘The Romantic Scenery'라는 제목으로 갤러리 언플러그드의 첫 시작을 알립니다.
초대 작가인 올라프 울브리히트(Olaf Ulbricht, German, b.1951)는 독일 라인란트 팔츠 주의 평화로운 시골의 일상을 나무 패널 위에 아크릴화로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빠른 도시의 삶속에서 우리가 잊어 왔던 이웃과의 대화,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보행 생활권 안에서의 소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삶, 저마다의 개성을 추구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라이프스타일 등을 풍성한 색채감으로 그려 냅니다.
울브리히트는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나이브 아트’(naive art)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일흔이 넘은 현재까지 일생 동안 끊임없이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밀도 있고 세심한 묘사가 인상적인 그의 그림은 음악 연주자, 농부, 연인들과 같이 시골마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아름답고 풍성한 색채감으로 표현해 냅니다. 작은 화폭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매우 작지만 각자의 스토리를 가진 특별한 사람으로 표현됩니다. 독일 미술계에서 그를 ‘타고난 스토리텔러’라고 찬사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야기, 정겨운 경험들을 따뜻한 화면에 섬세한 필치로 전개하며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유사한 주제가 여러 작품 가운데서 반복되며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울브리히트는 1977년에 첫 전시를 개최한 이후 모국인 독일 이외에 프랑스, 스위스, 덴마크, 러시아,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갤러리 언플러그드는 국내에 처음으로 울브리히트를 소개합니다. ‘The Romantic Scenery '를 통해 깊고 풍성한 추억과 감성의 힘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Tel. +82 10 7107 0082 E-mail. info@galleryunplugged.com
For general inquires, please e-mail. info@galleryunplugged.com
(Tue-Sat) 12:00 – 19:00
Closed every Monday and Sunday
Sunday open is only for reservations.